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병사의 창 - 게하르트 수도원
이 수도원은 A.D. 4세기에 기독교를 아르메니아의 국교로 선포한 성 그레고리가 설립한 수도원으로서
이 때의 이름은 동굴수도원이란 의미의 '아이리방크'(Ayrivank)였다고 합니다.
절벽의 바위를 절단하여 동굴을 만들고 그 속에 수도원을 세웠기 때문에 주어진 이름이지요.
이 때 세워진 아이리방크는 9세기에 아랍인들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고 남아있지 않습니다.
게하르다방크는 '창(Spear)의 수도원'이란 뜻입니다.
여기서 '창'이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로마병사가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찔렀던 그 창을 의미합니다.
아르메니아에 최초로 복음을 전했던 예수님의 제자 타대오가 그 창을 가져왔는데,
후에 이 수도원에서 그 창을 약 500여년 동안 보관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재 그 창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총대주교가 있는 예치미아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수도원 건물들은 대부분 13세기 초에 건축된 것들입니다.
바위를 잘라 만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아르메니아 십자가, 즉 카츠카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하르트 수도원은 중세 아르메니아의 기독교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종교적인 건물 외에도 학교,
필사실, 도서관, 그리고 암석을 자르거나 깍아 만든 성직자들을 위한 많은 수의 주거시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도원은 500년간 보관한 타대오가 가져온 창 외에도 12세기에 사도 성 안드레와 성요한의 유물을
기증받아 보관하고있다고합니다
수도원전경
주교좌교회 동쪽 첨탑이 있는 부분이 성모교회.그 옆으로 동굴교회가 있고
수도원을 둘러싼 건물들은 부속건물들로서 수도사들의 생활공간과 행정동 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입니다
아르메니아 수도원에 가면 하츠카르를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흔한 것 같지만 같은 카츠카르는 하나도 없고. 모두 개성이 있고, 이걸 만든 장인의 창조성과 기술이 집약되어있네요
동굴교회 입구
동굴교회 입구 위에도 하츠카르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대형 하츠카르
사도 유다 타대오가 아르메니아에 가져왔다고 여기는 로마병사의 창을 주교좌 교회 출입문에 새겼네
이 창의 쇠촉부분은 현재 예치미아진의 사도교회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안젤리코가 그린 프레스코화
Fresco by Fra Angelico, Dominican monastery at San Marco,
Florence, showing the lance piercing the side of Jesus on the cross (c. 1440)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창(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보관중)
(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보관중)
성모교회안 제대
수도원의 소재지는 기원 전에 신성한 샘물이 솟아나던 곳이며,
설립 당시에는 ‘동굴 사원’을 뜻하는 ‘아이비랑크’였습니다.
훗날 이름이 <게하르트>로 바뀌었는데
이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찌른로마 병사의 창’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사람은 결코 어둠속에 다니지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입니다 "
(요8:12) 복음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동굴교회 의 기도처
아르메니아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수도원은 게하르트 수도원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게하르트 수도원이 지닌 위상과 중요성 때문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이교도 신전 ,그리스의 파르테논과 유사한 가르니신전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세계 최대의 주상절리대가 있어서 한꺼번에 세 곳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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