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에치미아진 대성당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약 20km 거리에 있는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로서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뿌리이자 중심으로서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보물과 같은 도시입니다
아르메니아가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한301-303년에 성 그레고리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아르메니아 최초로 합법적 공인을 받은 성당입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AD 301년에 성 그레고리와 트리다테스 3세에 의해 아르메니아가 기독교 국가가 된 후,
건축을 시작하여 그레고리가 세상을 떠난지 5년 후인 331년에 완공된 세계최초의 공식적인 교회건물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 5세기경 기록된 아르메니아 문서에 의하면,
에치미아진이라는 이름은 아르메니아어로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당시에 성 그레고리가 하늘에서 내려온 예수님이 황금망치로 땅을 내려치는 환상을 본 후에
그 자리에 교회를 세웠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명칭이지요.
특히 기독교가 아르메니아의 국교가 된 4세기 초에 이곳에 아르메니아교회의 주교좌가 설치되었는데요,
이후 수도가 예레반으로 옮겨간 후 사산 왕조 시대인 5세기 중엽에 주교좌 역시 예레반으로 이전했지만,
1441년에 다시 총대주교 카라코스에 의해 총대주교 관구가 에치미아진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박물관 안에는 아르메니아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4복음서 필사본의 양장표지와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 병사의 사모창과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 왔다는 돌판 위의 십자가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2001년에 아르메니아 건국 7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대성당 입구의 대형 조형물
십자가를 기준으로 좌측에 트리다테스 3세, 우측이 성 그레고리의 모습이 조각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총대주교 서품식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대성당 출입문 좌우측에는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성화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의 한 손에는 망치, 한 손에는 십자가가 들려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이를 지켜보는 성 그레고리가 있네요.
아래로 아라랏산이 있고, 최초로 건축된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당뒤 박물관 안에는 아르메니아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4복음서 필사본의 양장표지와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 병사의 사모창과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 왔다는 돌판 위의 십자가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롱기누스의 창
이 박물관의 최고의 성물이자 보물인 게하르트, 즉 "롱기누스의 창"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병사 롱기누스는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는데,
찌르는 순간 그는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흘린 피로 자신의 눈을 씻자 곧 다시 보게 되었고, 그 후로 롱기누스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열렬한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 타대오가 아르메니아에 올 때 가져온 이 창을 약 5백년 동안 게하르트 수도원에 보관했다가
이 에치미아진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십자가는 아라랏산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낸 돌판(나무의 화석) 위에 붙인 것이라는데요,
4세기 경에 아르메니아의 수도사 한 사람이 아라랏산에서 수도생활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때 한 천사가 나타나 말하기를 "잠에서 깨어나시오. 당신의 손 위에 나무 조각이 있을 것이요.
이것은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낸 것이오"라고 했습니다.
그 늙은 수도사가 잠에서 깨어나보니 정말로 자신의 손 바닥 위에 돌로 된 나무조각 화석이 놓여 있었다고 하네요.
수도사가 가져온 나무화석 위에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십자가를 붙여 놓은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 흐립시메 교회
36명의 수녀가 순교당한 성 가야네 성당
이 성당은 7세기 교회로 흐립시메와 함께 로마황제의 박해를 피해 피신 온 수녀 가야네는 630년 처형당했는데
처형된 이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지하에 그녀의 무덤이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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